학급운영/시

김용택의 [너 우리 집 앞으로 지나가지 마]

당찬 2008. 8. 22. 20:01

너 우리 집 앞으로 지나가지 마

 

성민이가 떡을 먹고 있습니다.

태성이가 바짝 붙어 침을 꿀꺽 삼키며

 

나 쬐끔만 도라

아녀, 너도 저번에 감자 좀 도란게 안 줬잖여!

 

우리 집도 낼모래 할아버지 제사다아!

그래? 좋겠다!

 

성민이는 쳐다보지도 않고

떡을 날름날름 베어 먹습니다.

 

너 인자 우리 집 앞으로 지나가지 마

알았제,

지나가기만 했단 봐라!

 

[너 내가 그럴 줄 알았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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