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찬 2014. 9. 25. 14:03

어제 비가 온 탓으로 축구장 라인이 사라져 버렸다. 흔적도 없이.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다가 아침에 다시 그었다. 생각보다 간단한 작업이었다. 3교시 수업 마칠 쯤 아이들 소리가 들려 운동장을 쳐다 보니 2학년 한 반 아이들이 미끄럼틀 주위에서 놀고 있었다. 근데 여학생 한 명이 축구장 라인을 정성드려(?) 발로 지우고 있었다. 얄미워 죽겠는데 소리를 칠 수도 없고, 아! 애가 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