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용궁 속에 미역을 닮은 공주가 살았어. 사람들은 공주를 '미역 공주'라 불렀어. 미역 공주는 얼굴이 못 생겼어. 그래서 사람들이 '똥 공주'라고 놀렸어. 사람들이 매일매일 똥 공주라고 놀려서 미역 공주는 슬펐지.
그러던 어느날, 마트에 물고기를 사러 미역 공주 부모님은 용궁을 나갔어. 그 때 미역 공주는 갑자기 이런 생각을 했어. '잠깐! 만약 내가 용궁을 나가면 분명히 부모님이 걱정을 하실꺼야! 신하들을 불러서 나를 찾으라고 하겠지? 그러면 나는 모래에 뒹굴고 물을 머리에 끼얹어 불쌍한 척하는 거지. 그럼 사람들은 날 불쌍하게 여길꺼야. 하하 역시 난 천재야!'
미역 공주는 용궁의 보물인 파란 잉어와 사람의 위를 들고 육지로 나갔어. 미역 공주는 육지에 도착하자마자 숨을 쉬기 위해 사람의 위를 몸에 넣었어. "사람의 위를 몸에 넣기가 왜 이리 힘들어" 미역 공주는 한숨을 쉬며 파란 잉어에게 말했어. "잉어야, 잉어야 집 한채와 음식과 돈과 옷을 주렴" 그러자 파란 잉어는 말했어. "넵 주인님, 먼저 집부터 드릴께요" "뾰용" 뾰용 소리가 나자마자 바로 집 한 채가 떡하니 나왔어. 그 다음으로 "음식 뾰용" 하니 이번엔 음식이 떡하니 나왔어. "뭐가 이리도 많아! 나 하기 싫어!" 파란 잉어는 이 말을 하고는 용궁 속으로 돌아 가 버렸어. "어! 너 이리 오지 못해" 미역 공주가 불러도 파란 잉어는 물 속으로 도망 갔어. 미역 공주는 눈 앞이 캄캄했어. 하지만 용궁으로 돌아가지는 싫었어. 그래서 조금더 여행을 더 하다 가려고 다짐을 하고 길을 떠났어.
미역 공주는 동네방네 돌아다니다가 길을 잃어버렸어. 그때야 집을 나온 것을 후회했지. 하지만 후회해도 이미 소용이 없었지. 돌아가려고 해도 길을 모르기 때문이지. 미역 공주가 지쳐서 울고 있을 때 길을 지나가는 거북이 한 마리를 보았어. "어, 거북아 어디 가니?" "나, 나는 여행을 가는 중이야. 재미있겠지?" 미역 공주는 거북이의 말을 듣고 이때다 싶어 "나도 너랑 같이 가면 안될까?" 하고 거북이한테 물었어. "좋아" 그렇게해서 미역 공주는 거북이와 함께 여행을 하게 되었어.
미역 공주와 거북이가 한참을 걸어가다가 토끼를 만났어. "토끼야 안녕?" 미역 공주는 며칠 전에 토끼와 싸운 적이 있기 때문에 간단한 인사만 하고 갈려고 했어. 그런데 "토끼야, 우리랑 같이 여행 할래?" 하고 거북이가 글쎄 토끼에게 같이 가자고 하지 뭐야? "거 거북아, 하 하지만" 미역 공주는 토끼와 같이 여행을 할까봐 무서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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